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공통점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공통점은 온라인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는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요즘 이 은행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이유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를 찍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신용대출 연체율

고객의 신용점수를 보고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걸 신용대출이라고 합니다. 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중·저신용대출’의 연체율이 평균 약 3%로 역대 최고 수준이에요. 1년 전보다 약 3배 뛴 것인데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힘든 중·저신용자에게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정부와 약속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중·저신용대출 비율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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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높아진 연체율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8월부터 지금까지 10번에 걸쳐 금리가 올랐는데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고, 그럼 갚아야 하는 이자가 늘기 때문입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경우가 많으니, 돈을 못 갚는 경우가 늘고요. 이들에게 대출을 많이 해주는 인터넷은행이 돈을 못 돌려받을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비상금대출’은 직업도 소득도 보지 않기 때문에 2030 세대의 연체 비율이 높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중·저신용대출을 줄이기도 어렵고 또한 정부가 올해까지 중·저신용대출 비율을 채우라는 숙제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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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와의 대립

인터넷은행이 처음 약속과 달리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지 않았다며 정부가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정해진 비율 안 채우면 새 사업 허가 등에서 불이익 줄 거야!”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면 인터넷 은행들도 정부한테 요구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3-1. 신용점수 기준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신용점수를 체크하는 곳은 KCB와 NICE 2곳입니다. 같은 사람이어도 어디서 체크하냐에 따라 신용점수가 달라지는데요. 정부는 KCB를 기준으로 삼는데, 인터넷은행들은 ‘상환 이력’을 더 많이 보는 NICE로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채무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돈을 갚을 사람인지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인데요. NICE로 계산하면 중·저신용자의 비율도 많이 잡혀서, 정부와의 약속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고민 인터넷銀 “신용점수 기준 교체를”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고민 인터넷은행-신용점수 기준 교체를-[출처]국민일보

3-2. 신용점수 고려

대출을 처음 받을 때는 중·저신용자였지만 갚아나가며 신용점수가 올라 다 갚았을 땐 고신용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저신용 대출 비율에서 빠지게 되는데요.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처음 신용점수·대출금액을 숙제 검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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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앞으로 전망은?

이대로라면 해내기 어려워 보인다는 말이 많습니다. 올해까지 채워야 하는 대출 비율은 정해져 있는데, 당분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될 거란 전망이 많아 대출 고객을 더 늘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면 은행의 재정 상태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고 인터넷은행들은 앞으로의 손실에 대비해 미리 현금(=대손충당금)을 채우고, 신용대출보다 더 큰돈을 빌려주고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늘려서 위기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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