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급하게 큰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대출을 생각하시는데요. 요즘 같은 고금리시대에 대출은 엄청난 부담입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대출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퇴직금 중간정산'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재직 중에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 6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퇴직금 지급 기본 요건
- 1년 이상 근로해야 한다
- 4주 동안 평균 주 15시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1. 퇴직금 중간정산 방법 6가지
1-1. 주택을 구입할 때 (본인 명의)
근로자가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무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부 공동명의로 집을 산다고 해도 가능합니다. (단, 배우자 단독 명의로 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이전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더라도 신청일 기준으로 무주택자이면 중간정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간정산 신청시기는 주택매매계약 체결일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 후 1개월 이내여야 합니다.
1-2. 전세금 또는 주택임대차보증금이 필요할 때
주택임대차계약 체결일부터 잔금지급일 이후 1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뿐만 아니라 월세 보증금도 가능합니다. 단, 전세금을 증액하는 것 없이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에는 신청이 안됩니다. 전세금은 본인 명의가 아니라 배우자 등 세대주 명의로 계약하는 경우에도 주민등록등본 등을 통해 동일세대임이 증명되면 중간정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3. 본인, 배우자, 부양가족이 6개월 이상 요양을 필요로 할 때
요양 기간은 단순히 입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통원치료를 비롯해 약물치료 기간도 요양 기간으로 속합니다. 중간정산 신청 당시 질병 또는 부상 등으로 요양 중이거나 요양이 종료되어야 하며, 요양이 종료된 경우에는 종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1-4. 5년 이내 파산 신고, 개인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선고를 받은 날로부터 5년 이내에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따른 개인 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결정은 중간정산 요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1-5. 근로시간이 단축되거나 임금이 줄어드는 등 근로환경이 바뀐 경우
근로자가 회사와의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을 1일 1시간 또는 1주일 5시간 이상 단축하였고, 그 단축된 근로시간에 따라 근로자가 3개월 이상 근로하기로 한 경우 중간정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임금피크제라고 하는데요. 실시되는 날 또는 노사가 정한 신청 시기에 신청하면 됩니다.
1-6. 자연재해로 근로자,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자연재해로 주거시설이 유실, 전파 또는 반파되었거나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실종, 15일 이상의 입원 치료가 필요할 때도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이 가능합니다. 21년부터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등의 사회적 재난도 신청 가능해졌습니다.
2.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방법
회사에 중간정산 사유를 증명하는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가령 주택 구매의 경우라면 본인이 무주택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나 임대차보증금의 경우에는 전세 및 임대차 계약서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근로자가 중간정산 사유에 해당되더라도 고용주가 신청을 승낙하지 않으면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지급여부를 먼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 마무리
퇴직금 중간 정산 요건의 해당되더라도 고용주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실제로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협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고용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고용주의 승낙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하여 금전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