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땅에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이슬람을 믿는 팔레스타인이 서로 "우리 땅이야!" 하며 75년째 갈등 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말 이후 이틀 만에 사망자가 1100명을 넘었는데요. 싸우는 이유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선빵친 이스라엘
올해 1월 팔레스타인 내 일부 지역(서안지구)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테러리스트를 잡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발표였지만, 실제로 폭격이 시행된 지역에는 민간인 난민촌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7월 3일 ~ 7월 4일 다수의 군인을 데려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서안지구)에서 20년 만의 최대 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간인 시설을 부수거나 민간인 피해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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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레스타인의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로켓 약 2500발을 쏘고, 100여 명을 인질로 납치하며, 사실상 전면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하마스는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부근을 비롯해 곳곳으로 영토를 확장해 오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이번 침공으로 막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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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스라엘을 공격한 진짜 이유?
3-1. 중동과 친해지는 이스라엘
최근 이스라엘은 그동안 사이가 나빴던 나라들과 화해하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과 함께 자신들을 중심으로 중동에 평화 무드를 만들려는 것과 특히 최근에는 팔레스타인과 친한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든든한 백이 되어 주었던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국교 수립을 고민 중이라고 하거든요. 이에 자기편이 더 사라지기 전에 총공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2. 왕따는 없다
이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이 분위기를 깨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들 화해하면 우리 낙동강 오리알 되는 거 아냐?' 하며 마침 이스라엘은 사법개혁 문제로 나라 안이 혼란스럽기도 하니 이에 시기적절하여 공격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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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쟁 어떻게 될까?
다른 나라 간의 대리전이나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퍼지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친하고, 미국과 사이 안 좋은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5. 팀 모으기
5-1. 팔레스타인 지지 그룹
팔레스타인은 아랍연맹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중동 내에서 팀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 이라크 등 일부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요. 아랍연맹 사무총장 역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정책이 시한폭탄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5-2. 팔레스타인 지지에 가까운 그룹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교적 미국과 친한 중동 내 부자 국가들 또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둘 다 싸움을 멈춰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이번 사태의 원인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략과 팔레스타인 국민 억압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5-3. 중립 그룹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둘 다 싸움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4. 이스라엘 지지 그룹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한국 등 서방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은 군함/전투기를 이스라엘 인근으로 옮기는 등 , 실질적인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6.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6-1. 기름값
1973년 중동 전쟁 당시, 중동 국가들이 석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유가가 쭉쭉 올라갔었습니다. 이번에도 중동 국가들이 똘똘 뭉치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6-2. 긴장하는 국내 기업
이스라엘에 연구소, 대리점을 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피해 가능성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현지에서 재택근무를 를 시작했고, 대한항공 역시 텔아이브행 비행기를 결항하기로 했습니다.
6-3. 여행
이스라엘에서 단기 체류 중인 360명가량의 국민과 장기 체류 중인 570명가량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여행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긴급용무가 아니라면 철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참고로 하마스 통치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4단계 여행금지 지역으로, 정부 허락 없이 가면 여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